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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감상평

넷플릭스 영화 [내부자들] 줄거리,결말,리뷰

by culture-health 2022. 11. 16.

조폭과 검찰 그리고 정치인,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2012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온 대한민국, 신정당의 '장필우'(이경영)는 유력한 대선후보였다. 그가 당선될 경우 청와대 민정수석 '오명환'(김병옥)은 자신의 위치가 위험해질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서울지검 부장검사 '최충식'(정만식)에게 장필우 조사를 지시한다. 연줄도 없고 든든한 뒷배도 없는 경찰 출신 검사 '우장훈'(조승우)에게 출세를 빌미로 장필우의 비자금 조사를 하게 뜸했다. 장훈은 비자금 수사의 열쇠인 미래 자동차 회사의 재무팀장에게 접근하여 비자금 파일을 넘겨받으려 했지만, 신정당의 사건 처리반이자, 조직폭력배인 '안상구'(이병헌) 일당에게 비자금 파일을 뺏기고 만다. 안상구는 자신이 믿고 따르는 조국 일보의 '이강희'(백윤식)에게 찾아가 비자금 파일 복사본을 건네준다. 하지만 이강희는 미래 자동차 '오현수' 회장(김홍파)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오 회장의 오른팔인 조 상무(조우진)에게 안상구는 오른손이 잘리며 그들의 세력에게 버려지고 만다. 이때까지 안상구는 이강희가 배신했음을 알지 못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안상구는 폐인으로 위장하여 손님들로부터 돈을 갈취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안상구는 복수를 준비 중이었다. 부하들을 이용해 뇌물을 주며 장필우에게 접근하지만 이내 들키고 만다. 조 상무는 안상구를 제거하기 위해 찾아가지만, 우장훈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장훈은 상구에게 진실을 밝히자며 설득한다. 결국 비자금 원본 파일을 장훈에게 건네주지만 문제가 있다. 어떤 경로로 파일을 구했는지가 증명되었지만 증거로 채택될 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상구는 교도소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거절하는 상구에게 장훈은 '이강희가 안상구를 이용하고 배신한 것'을 말해준다. 분노한 상구는 구속을 각오하고 기자회견에 나타난다. 오 회장은 지병을 핑계로 조사를 피했고, 장필우는 모함이라며 검찰의 출석요구를 거부하였다. 이강희는 검찰의 출두해 조사를 받지만 이미 모든 조치를 해두었다. 상구가 과거 성폭행범이며 청부살인을 했다는 가짜 뉴스를 언론에 뿌린다. 사람들이 조폭인 안상구의 이야기를 신뢰성이 없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우장훈을 뇌물을 받는 검사로 만들었고 우장훈은 그렇게 6개월 정직처분을 받게 되었다. 분노한 상구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이송버스에서 탈출해 이강희를 찾아간다. 이강희를 협박하고 '장필우가 지시한 것'이라는 이강희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을 장훈에게 넘겨준다. 그 녹음파일을 가지고 이강희를 찾아간 장훈은 그에게 자신도 출세하게 해 달라고 하며 녹음파일을 이강희에게 돌려준다. 그들의 내부자가 된 장훈은 성접대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린다. 6개월 뒤 검찰에서 퇴사한 장훈은 변호사로 개업하였고 출소한 상구는 그를 찾아간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옥상에서 국회 쪽을 바라보면서 담배를 피우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리뷰

2015년 개봉한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에도 불구하고 관객수 700만 명이라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후에 [내부자들-the original] 감독판을 개봉하면서 합산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조승우, 이병헌, 백윤식, 이경영 등 연기파 배우들과 더불어 조연 배우들의 활약으로 연기 부분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개연성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국내 관람객 평은 9점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한국 정치계의 부패로 인해 대중들의 분노가 영화에 반영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씁쓸하지만 종영 후에 실제로 영화와 비슷한 일도 벌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정치인과 유착관계를 다루는 대표적인 영화로 오래 동안 기억에 남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다시 보았지만 스토리 몰입성도 뛰어나 2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며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영화이다. 수많은 패러디와 명대사를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한국형 범죄, 누아르 영화로써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스토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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